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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교환학생

[라트비아 교환학생] 아에로플로트 비행기로 라트비아로 출국! - 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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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하면서 포스팅을 자주 하고 싶었는데

짐 푸랴 살 것 사랴 이것 저것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없었어요..

라기보다는 키보드 스킨을 안 가져와서.. 

룸메가 있는데 키보드를 타닥타닥 하기가 눈치 보여서 못 썼어요!

삼성 키보드 스킨을 어디서 구할 수 있으려나... ㅠㅠ

아무튼 대망의 출국!!!!



1. 짐싸기


출국 전.. 짐싸기 이거 진짜 대박...

제가 이용한 아에로플로트는 인천-> 모스크바-> 리가 이렇게 갑니다.

워낙에 수화물 분실이 잦다, 사고가 많다 라는 악소문이 많아서 무서웠지만

왕복항공권을 약 80만원에 구할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아에로플로트를 이용했어요.

8월 말부터 1월 말까지를 라트비아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특히 겨울이 매우 춥다는 라트비아라 겨울옷을 많이 챙겼어요.

무료 수화물 기준은 이코노미 좌석 기준으로!

무료 수화물 갯수 1개, 무게는 23kg 이하, 3면의 합은 158cm이하 이고,

기내 반입이 허용되는 수화물 갯수는 1개, 무게는 10kg 이하, 3면의 합은 115cm 이하예요! 

(라지만 사이즈를 재진 않더라구요 ㅋㅋ 적당히 비슷하게 만족하면 될 것 같은데, 주의해야 할 것은 비행기 그 선반? 짐칸? 안에 들어가야해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간단한 것들 !

예를 들어 핸드백, 우산, 노트북 가방 등을 몸에 가지고 갈 수 있어요.

주의해야 할 것은 백팩은 기내 반입 수화물 처리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니까 작은 캐리어+백팩 이렇게는 무료 기내 반입 수화물 처리가 안됩니다.

자세한 건 아에로플로트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어요~ ㅎㅎ

http://www.aeroflot.ru/ru-ko/information/preparation/baggage


저 같은 경우는 28인치 캐리어를 탁송용으로 부치고, 20인치 정도의 작은 캐리어를 기내 반입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짐을 싸다보니...겨울옷이 많아서 그런지 28인치 캐리어 무게가 23kg를 훨씬 초과하더라구요..

작은 캐리어도 꽉 찼고.. 백팩도 필요할 것 같아서 챙겨야 하는데 어떻게 챙길지 애매하고..ㅠㅠ

그래서 결국은 탁송용으로 쓸 큰 캐리어 2개를 챙겼답니다..

그러니까 23kg 이하로 부칠 수 있는 캐리어를 2개 챙겼어요. 물론 이 경우에는 추가요금이 붙어요.

근데 웃긴게 무게 초과는 금액이 100유로인데, 수화물 추가는 금액이 50유로예요..ㅋㅋㅋㅋ

그래서 결국은! 큰 캐리어 2개를 탁송용으로 부치고, 백팩을 기내 반입 수화물로 가져갔답니다. 여기에 추가로 핸드백보다 작은 크로스백!

이게 훨씬 편하죠.. 작은 캐리어 하나 들고 갔다면, 비행기 탈 때 내가 올리고 내리고 해야 하는데

특히 환승까지 해야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ㅠㅠ 환승시간도 짧아서 걱정 되기도 했고.

근데 큰 캐리어 2개를 탁송용으로 부치고 저는 그냥 백팩만 들고 가니까 편하더라구요 ㅎㅎ


2. 인천공항에서


1시 10분 비행기인데 약 9시 쯤에 도착했어요.

진짜 여유 있게 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입학허가서를 안 들고 가서...!!!!!!!!!!!!!!!!

입학허가서가 필요할 거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죠..

check-in 줄 오래토록 서고..ㅠㅠ (미리 사전에 셀프 체크인 하는 기능도 있으니 꼭 하고 가시길...)

긴 줄 겨우 기다렸더니 증빙서류가 더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라트비아는 무비자로 90일 여행 가능한 곳인데

제가 끊은 왕복 항공권에는 약 160일 정도 머물게 되어 있으니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증빙서류? 그런게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급하게 메일에 저장되어 있는 입학허가서 문서를 핸드폰으로 보여줬는데

실제 출력된 종이가 필요하다고 해서 3층엔가 있는 카페로 가서 출력을 했습니당..ㅎㅎ

앞에 사람이 다 뽑는거 기다리고 프린트 하려는데 프린터에 문제가 생겨서!!

그거 때문에 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어요...ㅠㅠ 

체크인 하고나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게이트 (저 땐 121번 게이트였어요) 까지 40분이 걸린다길래...

마음이 많이 급해졌죠! 그래서 체크인 하고나서 바로 부모님과 긴 말도 못 나누고 헤어졌답니다.

근데 40분이라고 하던데 저는 생각보다 오래 안걸렸어요.

보안검사도 금방 끝나고 생각보다 멀지도 않더라구요!

지하철? 같은 걸 타고 쭉 가는 줄 알았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다 내리는거더라구요 ㅋㅋㅋ

거기서 10분? 정도 걸으니까 금방 게이트가 나왔어요.

너무 빨리 도착해서 여기 맞냐고 직원분께 물어봤어요 ㅋㅋㅋ 이상하게 쳐다보시더라구요..........

아무튼 무사히 아주 여유있게 탑승 !


3. 인천->모스크바


역시 비행기하면 뭐니 뭐니 해도 기내식이죠! ㅎㅎ

저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서 따로 자리를 정하지 않았는데

비행기를 들어가보니 완전 명당이더라구요 ㅋㅋ

앞자리라 제 앞에 다른 좌석이 없어서 매우 넓었고 화장실이 가까워서 좋았어요!

저가항공이라 다들 좁다..불편하다..하는데 저는 그런거 못 느꼈네요.

다만, 그 영화보는 그 화면.. 그게 없어서 당황했어요 ㅠㅠㅠ 

사람들은 어디선가 다 잘 꺼내서 쓰던데 저는 못 꺼내겠더라구요.

그래서 겨우겨우 옆분 한테 여쭤봐서 꺼낼 수 있었어요 ! ㅋㅋㅋ

자 그러면 대망의 기내식.



처음 식사는 치킨 먹을거냐 생선 먹을거냐 물어봤는데 저는 당연히 치킨!! ㅋㅋ

제가 이 날 속이 좀 안 좋아서 그런지.. 음식이 잘 안들어갔어요 ㅠㅠ

비행기를 많이 안 타보긴 했지만.. 저번 아시아나 탔을 땐 하나도 안 남기고 다 긁어먹었거든요.

이번에는 좀 남겼어요..ㅠㅠ

일단 치킨!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 한데 좀 비린 느낌도 났어요. 소스가 그런건지 닭 누린 내 인지..

아무튼 밥과는 별로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었고 먹다보니 밥이 많이 남아서 버렸어용.. 

베이컨과 야채는 그냥 그럭저럭 먹었고.

저 위에 초코케익..? 은 정말 달더라구요. 초코크림이 듬뿍..ㅠㅠ

커피랑 같이 먹으면 좀 먹을만 했을텐데 음료를 식사가 거의 끝날 시간 쯤에 줬어요. 

그래서 그냥 따로 먹었어요. ㅋㅋ



두 번째 기내식~

치킨 먹을거냐 파스타 먹을거냐 해서 저는 치킨이라고 했는데..파스타를 주셨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열어 봤는데 너무 냄새가 좋길래 그냥 먹기로 했어요.

그리고 저는 정말 파스타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ㅎ

면이 약간 타서 딱딱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전 개인적으로 맛있었어요.

옆에 있는 건 소고기...? 약간 겨자와 간장 식초가 섞인 듯한 소스에..

아 한국 음식 중에 이런 비슷한 맛 있는데 뭔질 모르겠네요.

아무튼 고기에서 비린내도 안나고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ㅎ


방송은 대부분 제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이루어졌는데

한국어로도 몇 번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ㅋㅋ 

인터넷에 찾아 봤을 땐 한국어여도 못 알아 듣는다 라고 알고 갔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ㅎㅎ 녹음 된 음성 튼 것 같기도 한데 그냥 진짜 한국어였어요. (반갑 ㅠㅠ)

긴 비행 시간고 사고가 많이 난다는 아에로플로트라 긴장 많이 했지만..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요..원래 비행기가 다 그런지 몰라도)

연착도 걱정 많이 하긴 했는데 한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더라구요.

이 정도는 뭐 쏘쏘...ㅎㅎ


4. 모스크바 공항


가장 걱정 많이 한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환승 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었거든요.

예매할 때는 짧은 건지 몰랐는데 주위에서 들어보니 상당히 빠듯하다고 하더라구요.

30분정도 늦게 도착 한 것도 있어서 불안해서 매우 스피디하게 움직였어요.

비행기에서 딱 내리니 웬 버스 같은 게 하나 서있더라구요.

이미 사람이 많이 타 있었는데 이걸 꼭 타야겠단 생각에 간신히 탔습니다.

그게 아마 첫 차였는데 그거 못 탔으면 진짜 시간 빠듯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버스에 내려서도 스피디!하게 움직였어요.

일단 가장 걱정한 부분이 환승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

처음 내리면 무조건 transfer라고만 써 있는 곳으로 가게 되있더라구요.

transfer라고 써져있는 곳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요.

그리고 올라가면 domestic transfer? international transfer? 와 그냥 게이트가 있더라구요.

중앙에서 전광판에서 확인 해 봤을 때 리가행은 6번 게이트였어요.

(처음 인천공항에서 받은 표에 써져 있는 게이트에서 바뀔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니 주의!

저도 22번인데 6번으로 바꼈어요.)

transfer를 따라서 계속 안 가도 되는건지 싶어서 

바로 중앙에 information center 같은 곳이 있길래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6번 게이트로 가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6번 게이트는 다행히도 거의 information center 근처여서 바로 줄 서서 기다렸어요.

보안 검사인가..진짜 오래걸리더라구요. ㅠㅠ 전 꽤 앞에 섰는데도 오래 걸렸어요. 줄이 진짜 천천히 줄어요.

비행기 시간이 급한 사람들은 줄 서는 곳 옆에 있는 직원한테 이야기해서 바로 앞 줄로 가더라구요.

겨우겨우 모든 검사가 끝나고 리가 행 D터미널 6번 게이트를 따라서 갔어요.

다행히 D터미널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생각보다 훨씬 여유있게 도착했답니다! ㅎㅎ

비행기 놓칠까봐 제일 조마조마 했던 순간이 끝났어요 ㅠㅠ

비행기 탑승 시간이 되면 또 버스를 타고 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5. 모스크바 -> 리가


환승을 무사히 끝내고 나니 모든 긴장이 다 풀리더라구요 ㅎㅎ

(이제 짐만 제대로 찾으면 모든 것이 끝..)

약 2시간 가량의 비행 시간이었는데도 간단한 먹을 거리를 주더라구요. 

이걸 뭐라고 할까요.. 연어 샌드위치?

한국 샌드위치랑은 다르게 빵이 굉장히 푸석푸석하더라구요.

그리고 안에는 연어가 들었는데 비리거나 하진 않았어요. 

처음 먹곤 읭..? 싶은데 먹다 보니까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약간 호불호 갈릴 수 있을 것 같은 맛인데.

저는 워낙 음식 안 가리고 잘 먹는 편이라 ㅎㅎ


6. 도착!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ㅋㅋㅋ

아에로플로트 비행기 탑승해서 무사히 도착하면 사람들이 막 박수 친다던데

실제로 박수를 치더라구요 ㅋㅋ

짧은 환승 시간이라 짐이 엉뚱한데로 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짐도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저의 버디가 마중 나와서 기숙사까지 걱정 없이 갈 수 있었어요 ㅎㅎㅎ

여기 택시가 커서 캐리어 2개가 다 짐 칸에 들어가더라구요! ㅎㅎ

라트비아 생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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