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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교환학생

[내 맘대로 야매 요리] 닭가슴살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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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에 와서 진짜 좋은거............바로...

한국에선 비싸선 먹기 힘들었던 것들을 막 먹을 수 있다는 것!


그 중 하나가 바로 닭가슴살이죠...... 

닭가슴살 진짜 한국에서 살려고 하면

보통 팩으로 된 거 사게 되는데.. 그것도 비싸잖아요 ㅠ_ㅠ


근데 라트비아에선 정말 싸서 닭가슴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욥.

물론 닭가슴살보다는 소고기 싼게 진짜 갑이지만..

그래서 오늘 요리는...ㅎㅎㅎㅎ 닭가슴살 볶음밥!


왜냐하면 어제 다 못 먹은 밥이 냉장고에 그대로 있기 때문에.....

안그래도 윤기 없는 쌀을 사서 밥을 했었는데..

거기에다가 식기까지 해서 다 굳고 푸석푸석해진 밥을 처리하기 위해..............ㅎㅎㅎㅎ

그냥은 못 먹을것 같고 볶음밥을 하면 좀 낫겠다 싶어서 정한 메뉴예요.


그냥 야채만 먹으면 밋밋하니까 닭가슴살과 함께.. ㅎㅎㅎㅎ 

과연 푸석푸석해진 밥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ㅠ_ㅠ







재료

밥, 닭가슴살, 식용유, 

마늘, 양파, 버섯, 당근, 소금, 간장, 참기름, 설탕, 

계란, 사워크림 (읭?)


닭가슴살! 사진을 막 찍었더니 초점이 안 맞았네요..ㅠㅠ

한 세 덩어리 들어있는데(500g) 약 2.3 유로입니다! 약 삼천원 정도...ㅎㅎㅎ

볶음밥이라 어차피 많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기에... 

한조각을 반정도 잘라서 썼네요. 그래도 충분했어요.


1. 닭가슴살을 씻은 후에 먹기 좋게 자르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우유에 재워두면 좋다지만 생략, 물기도 없는게 좋겠지만 냅킨이 없어서 생략.

그냥 대충 해먹을거니까........

저렇게 닭가슴살 잘라놓고 생각보다 크길래 익히면서 다시 잘랐어요.)


흠.....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냉장고에 방치되어 있는... 두둥..!!


사워크림!!!!!

뭐지.. 넣으면 어떻게 되려나.. 

왠지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사워크림 빨리 써버리고 싶어서

닭가슴살에 넣어줬어요. 


음........그래.. 괜찮을꺼야....



2. 먹고 싶은 야채를 내 맘대로 자른다. 
마늘향도 내고 싶으면 이 때 마늘도 다져준다. 
(라트비아는 버섯이 싸서 진짜 버섯도 왕창 먹고 있어요 ㅎㅎㅎㅎ 행복)



3. 후라이팬을 달군 후 후라이팬이 어느정도 달궈졌다 싶으면 식용유를 두르고 달군다.



4.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서 마늘향을 솔솔~~~ 
(사실 냉장고 문을 열때마다 간마늘 냄새가 나서...급하게 처리)


5. 꽤 오랜 시간 볶아야 하는 당근과 양파를 투하


6. 야채가 적당히 볶아졌다 싶으면 닭가슴살 투하


7. 금방 볶아지는 버섯을 투하~ 


8. 밥을 투하하고.. 소금, 간장, 참기름, 설탕, 후추 등을 이용해서 기호에 맞게 간한다.
(굴소스가 있으면 좋겠지만......없기에 간장으로...ㅠㅠ

과연 저 밥이 살아 날 수 있을것인감...ㅠ_ㅠ 사진만 봐도 푸석푸석해 보인다...
그래서 일부러 간장과 참기름을 넣기도 했다..

맛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윤기를 만들기 위해...

또 볶음밥에 설탕을 넣으면.....맛있다..) 


9. 계란을 투하하였다........

왜냐하면 아무리 볶아도 밥이 살아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원래는 후라이로 위에 올릴려고 했지만..

볶음밥에 계란을 저렇게 섞으면 어느정도 밥이 살지 않을까 싶어 투하했어요.

계란 덕분인지 아니면 계속 볶은 덕인지 아무튼 나중에는 그럭저럭 먹을만한 밥이 되었답니다. 


완성~~~~~~~!! 





닭가슴살을 사워크림에 묻혀봤는데 어땠냐면요....

솔직히 진짜 괜찮았어욥 ㅎㅎㅎㅎ

평소에 먹던 닭가슴살보다 훨씬 부드럽고 연했고.. 
(우유에 재워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닭가슴살에 살짝 살짝씩 사워크림 맛이 나는데

그게 진짜 부드럽고 좋앗어요!


사워크림 없는데 굳이 사워크림을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냉장고에 사워크림이 방치 되어 있다면 써보는거 추천!!! 


하암....오늘도 잘 먹었다.

조금조금씩 요리가 늘고 있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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