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 드리고 싶은 노래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춤>입니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들 중에도 정말 좋은 노래가 많죠!
비록 신곡이 거의 안 나오고 있는 느낌이긴 하지만요...
그 중에서도 관계에 관해 다룬 노래인 춤!
아마 연애하는 분이라면 일반적으로 겪게 되는 감정이 아닐까 싶네요.
연애하는 분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가지면
이런 감정이 들곤 하는 것 같아요.
우린 긴 춤을 추고 있어
자꾸 내가 발을 밟아
고운 너의 그 두발이 멍이 들잖아
난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해.
이 춤을 멈추고 싶지 않아
그럴수록 마음이 바빠
급한 나의 발걸음은 자꾸 박자를 놓치는 걸
자꾸만 떨리는 너의 두 손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없나요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
함께라는 건 그렇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그만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우린 긴 꿈을 꾸고 있어
문득 꿈을 깨진 않을까
눈을 뜨면 모든게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닐까
마치 없었던 일처럼
난 눈을 감고 춤을 춰
누군과와의 관계를 춤 추는 것에 비유 했다는 게 인상적이예요.
그 때 느끼는 마음들이 정말 춤 출 때에 마음과 비슷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두고 싶지 않은데 더 잘하고 싶은데 그럴수록 마음이 조급해지고
그 조급함에 더욱 더 실수하게 되는 그런 모습도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가사는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없나요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
함께라는 건 그렇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그만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정말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함께라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저도 참 자주 느껴요.
그런데 그렇다고 또 함께인 걸 그만 둘 수도 없고요.
그것도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같이 있는 게 힘들어도 그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사람을
떼어낸다는 것이 내 삶에서 그 사람을 떼어낸다는 건
그 못지 않게 힘든 일인 것 같아요.
함께라면 좋을 것만 같았지만
생각보다 함께라는 건 힘든 일이란 걸 느끼죠.
혼자일 때가 편했다는 생각과 함께...ㅋㅋㅋ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만 두지도 못하는
그 마음을 참 잘 표현한 노래인 것 같아요.
관계는 역시 참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