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새로운 앨범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몰라요.
듣다보면 다 비슷비슷한 것 같고
그래서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노래도 많죠.
그만큼 하루에도 너무나도 많은 새로운 곡들이 쏟아지니까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노래는 들으면서 우와! 싶은 것이 있어요.
저는 주로 노래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마음이 많이 끌리는 것 같아요.
듣다가 우와! 싶었던 곡 중에 하나가
바로 조소정의 못갖춘마디 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사람들의 기준에맞춰
바삐살아가는사람들
그 속엔 나도 있지
누가만든 기준인건지
그곳에 나 닿지못하면
실패란 이름 내게주어지지
못갖췄다고 음악이아닌가
실패했다고 기회가없는가
그끝에 도착했을때 완성돼있는걸
쉼표있다고 선율이아닌가
넘어졌다고 울고만있는가
그끝에 도착했을때 완성돼있는걸
완성돼있는걸
사람들의 기준에맞춰
바삐살아가는사람들
그 속엔 나도 있지
누가만든 기준인건지
그곳에 나 닿지못하면
실패란 이름 내게주어지지
못갖췄다고 음악이아닌가
실패했다고 기회가없는가
그끝에 도착했을때 완성돼있는걸
쉼표있다고 선율이아닌가
넘어졌다고 울고만있는가
그끝에 도착했을때 완성돼있는걸
완성돼있는걸
못갖췄다고 음악이아닌가
실패했다고 기회가없는가
그끝에 도착했을때 완성돼있는걸
쉼표있다고 선율이아닌가
넘어졌다고 울고만있는가
그끝에 도착했을때 완성돼있는걸
가사는 특별히 무슨 의미일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저 솔직하고 담백합니다.
근데 표현이 너무 와닿는거예요.
못갖춘마디에서 저런 발상을 했다는 게.
목소리도 가사처럼 꾸밈 없이 담백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소름 돋는 건
이 노래가 메시지 전달에 그친 게 아니라
메시지를 실제로 실현해냈다는 것이예요.
왜냐하면 실제로 이 노래는
못갖춘마디로 시작하거든요..
못갖췄다고 음악이 아닌가 -
그 끝에 도착했을 때 완성돼있는걸.
실제로 이 노래는
못갖춘마디로 시작했지만
훌륭한 음악이 되었어요.
메시지를 실제로 실현했어요.
거의 천재...............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검색했는데
역시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서 수상하신 분이더라구요.
이 노래에 아쉬운게 있다면.............
믹싱.......ㅠㅠㅠ
인디음악 진짜 좋아하는데
진짜 믹싱이 아쉬울 때가 제일 마음 아파요..
아무래도 인디음악은 홈레코딩도 많고
저예산으로 만든 앨범들이 많으니..
노래의 가치가 앨범 예산으로 정해지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믹싱은 예산에 영향을 받으니까요...
전체적으로 소리가 가볍고 날카로워서 아쉬워요..ㅠㅠ
그치만 그럼에도 충분히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