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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 ② 샤를루아 공항 노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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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 없이 현지 시간 밤 10시 30분에 잘 도착했어요! 

공항이 작고 노숙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랬는데 

와보니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겠더라구요..


일단 의자가 진짜 별로 없어요. 

10시 반인데도 웬만한 의자는 다 차있어서 

장애인 의자? 있는 곳 겨우 자리 잡았네요. 

누울 수 있는 의자는 없구요 ㅠㅠ 꾸벅꾸벅 의자에서 졸 수는 있을것 같아요!


바닥에 노숙할 공간도 많지 않아요. 

구석이나 좀 그럴듯한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자리잡았더라구요. 

체크인 하는 창구 앞에서 누우려면 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전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총 든 군인 아저씨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더라구요. 

공항에 노숙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무섭거나 그러진 않아요. 


와이파이도 계속 이용 할 수 있어요! 

잡히는 와이파이가 두개인데 telenethotspot 이건 15분 무료인 듯 하고 

공항 와이파이는 정보 몇개만 입력하면 계속 쓸 수 있더라구요.

저는 옷을 꽤 두툼하게 입고 왔는데 제 기준으론 더웠어요.. 

생각보다 공항 안이 따뜻하더라구요.

물론 바닥에 누웠을 땐 추웠어요....ㅋㅋㅋㅋ


편의시설 같은건 많지 않습니다! 

카페 같은 것도 늦은 시간엔 다 문 닫구요.

1시쯤에 겨우 잠들었는데... 4시쯤에 체크인 한다고 깨우더라구요..

콘센트도 좀 있긴 하나 쓰기 어려운 위치에 있고

사람들이 쓰고 있으니.. 그냥 못 쓴다고 생각하고

보조배터리 두툼하게 챙겨가시는게 마음 편합니다. 


안트베르펜의 여행을 더 즐겁게 하기 위해서

플란다스의 개를 핸드폰에 넣어놨었는데..

생각보다 이게 너무 슬퍼서 보면서 혼자 공항에서

눈물 콧물 다 짰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으헝...ㅠㅠ

 

그렇게 시간을 떼우다가 

셔틀버스 첫 차인 7시 50분 버스를 탔어요.

핸드폰에 저장해 둔 표를 보여주고 

운전기사 분이 바코드를 스캔하신 담에 탑승 완료! 

저 포함 두명 밖에 안타더라구요..

좀 민망한 기분을 느끼며 꿀잠을 자면서

브뤼셀 미디역으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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