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 없이 현지 시간 밤 10시 30분에 잘 도착했어요!
공항이 작고 노숙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랬는데
와보니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겠더라구요..
일단 의자가 진짜 별로 없어요.
10시 반인데도 웬만한 의자는 다 차있어서
장애인 의자? 있는 곳 겨우 자리 잡았네요.
누울 수 있는 의자는 없구요 ㅠㅠ 꾸벅꾸벅 의자에서 졸 수는 있을것 같아요!
바닥에 노숙할 공간도 많지 않아요.
구석이나 좀 그럴듯한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자리잡았더라구요.
체크인 하는 창구 앞에서 누우려면 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전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총 든 군인 아저씨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더라구요.
공항에 노숙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무섭거나 그러진 않아요.
와이파이도 계속 이용 할 수 있어요!
잡히는 와이파이가 두개인데 telenethotspot 이건 15분 무료인 듯 하고
공항 와이파이는 정보 몇개만 입력하면 계속 쓸 수 있더라구요.
저는 옷을 꽤 두툼하게 입고 왔는데 제 기준으론 더웠어요..
생각보다 공항 안이 따뜻하더라구요.
물론 바닥에 누웠을 땐 추웠어요....ㅋㅋㅋㅋ
편의시설 같은건 많지 않습니다!
카페 같은 것도 늦은 시간엔 다 문 닫구요.
1시쯤에 겨우 잠들었는데... 4시쯤에 체크인 한다고 깨우더라구요..
콘센트도 좀 있긴 하나 쓰기 어려운 위치에 있고
사람들이 쓰고 있으니.. 그냥 못 쓴다고 생각하고
보조배터리 두툼하게 챙겨가시는게 마음 편합니다.
안트베르펜의 여행을 더 즐겁게 하기 위해서
플란다스의 개를 핸드폰에 넣어놨었는데..
생각보다 이게 너무 슬퍼서 보면서 혼자 공항에서
눈물 콧물 다 짰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으헝...ㅠㅠ
그렇게 시간을 떼우다가
셔틀버스 첫 차인 7시 50분 버스를 탔어요.
핸드폰에 저장해 둔 표를 보여주고
운전기사 분이 바코드를 스캔하신 담에 탑승 완료!
저 포함 두명 밖에 안타더라구요..
좀 민망한 기분을 느끼며 꿀잠을 자면서
브뤼셀 미디역으로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