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에 앞서 가상 환경이 왜 필요하냐? 하면 개발자는 각각 다른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개발자가 다른 환경에서 개발한 코드를 내 환경에서 실행시키려 한다하면 내 환경에서 설치해둔 라이브러리가 버전이 안 맞는다는 등의 문제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그 다른 개발자가 개발한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일까요? 예를 들어 누군가가 파이썬 2.x 버전에서 작성한 코드를 파이썬 3.x이 깔려 있는 나의 환경에서 실행 시킨다고 한다면 버전 변경에 따른 문법 차이로 오류가 납니다. 그럴 때마다 이미 설치되어있던 파이썬을 삭제하고 파이썬 2.x 버전으로 설치하는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요! 그러다가 다시 파이썬 3.x가 필요하면 이 작업을 반복해야만 하겠죠. 이러한 비효율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상환경입니다.
우리는 파이썬을 실제 로컬에 설치하는 것이 아닌 가상환경에 설치하고 이 가상환경은 여러개를 만들어 놓을 수 있어 파이썬 2.x이 필요할 땐 그 버전이 설치 되어 있는 가상환경으로 들어가고, 파이썬 3.x이 필요할 땐 파이썬 3.x이 설치되어 있는 가상환경으로 들어가서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이 가상환경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나콘다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CPU 환경에서 아나콘다를 이용해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딥러닝을 CPU 환경에서 돌리는 일은 많지 않죠. 따라서 다음 시간에는 GPU 환경에서 아나콘다를 이용하여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