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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이야기

LG 쿼드비트3 이어폰 청음 후기 (akg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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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번들 이어폰중에 쿼드비트 시리즈를 제일 좋아한다. 

가성비 좋다는 번들 이어폰 몇 개를 써봤지만, 그 중 쿼드비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 이유로는 저음이 풍부하고 커널형이라는 것, 무엇보다도..!! 거의 귀마개 수준으로 주변 소리를 차단해준다는 점 !! 

소리가 좋으면 뭐하나... 어차피 내가 이어폰을 이용하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중교통을 이용 할 때인데.. 

커널형이 아닌 이어폰을 쓸 때면 주변 소음 때문에 점점 올리게 되는 볼륨... (그래서 이어팟은 오래 쓰지 못했다) 

그리고 어차피 주변 소음이 있는 환경에는 저음은 잘 안들리고 고음만 들리게 된다. 

그럴거면 처음부터 저음이 빵빵한 이어폰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주변 소음 때문에 묻히게 되는 저음이 그나마 들릴 것이므로. 

그리고 커널형 이어폰을 선택 한 이유가 주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서인데 그렇다면 쿼드비트가 나에게 딱이었다. 

(개인적으로 피스톤 시리즈는 쿼드비트에 비해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지 못한다고 느꼈다. )

그래서 사실 쿼드비트 시리즈 이어폰만 4번 구입해서 쓴 것 같다..ㅎㅎ 고장나면 똑같은 걸로 다시 구입해서~


이번에도 새롭게 쿼드비트3를 구입하였다. 원래 쓰던 쿼드비트 이어폰이 맛이 갔기 때문이다. 

아예 한쪽이 안들리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계속 썼지만, 사실 진작에 음질은 맛이 갔었다.  

새롭게 구입한 김에 청음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AKG가 튜닝한 버전도 있던데 상대적으로 중저음이 약하다고 해서 내가 찾는 이어폰은 아닌 것 같았다. 



벌크로 구매하였다. 

원래 가격은 배송비 포함 만오천원 정도인데 쿠폰 써서 만원 남짓한 가격에 구입하였다.



기본 스펙은 아래의 제품 소개 이미지로 생략~



외관은 처음부터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냥 무난 무난한 느낌. 

패브릭 케이블은 생각보다 편하다. 잘 안꼬인다.  

마이크로폰이 달린 것도 편하다. 단, 마이크로폰 저 부분쯤에서 단선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저번 이어폰에도 저쪽에서 단선이 돼서 한쪽이 안 나오는 것 같았다. 

이어폰과 같이 오는 팁은 개인적으로 항상 느끼고 다른 사람들도 하는 말처럼 아쉽다.

주변음 차단은 정말 귀마개 급~ 


대망의 음질 부분..!! (매우 주관적)

처음에 들었을 때 생각보다 꽤 당황스러웠다. 

너무 주파수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색하게 들리는 곡이 몇 개 있었다.

잠시 쓰던 이어폰으로 듣던 소리와 너무 달랐다. 

무엇보다 고주파수쪽이 어색하게 강조된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노래가 굉장히 선명하고 명료도 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떤 곡에서는 심벌이랑 하이햇 소리가 지나치게 튀어 들려 거슬렸다. 

심벌이랑 하이햇 소리만 들으면 굉장히 생생한 소리이지만, 다른 소리들 (예를 들어 보컬) 과의 격차가 너무 컸다.  

덕분에 심벌, 하이햇 이외에 다른 소리들은 약간 묻히는 느낌이었다.

 

허나 이 부분은 이어폰을 계속 사용하다보니 많이 나아졌다. 

점점 주파수 밸런스를 찾아가는 것 같았다. 

아무리 번들 이어폰이지만 쿼드비트3도 에이징이 필요한 이어폰이구나 싶었다. 

 처음엔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점점 만족중~


다만 내가 중저음이 풍부한 소리들에 익숙해진것인지.. 

생각보다 중저음이 풍부하단 느낌이 들지 않는다. 원래 이게 쿼드비트3의 강점이었던 것 같은데..?  

물론, 이어폰 팁을 바꾸면 좀 개선될 것 같긴하다. 내 경험상 이어폰은 귓구멍에 깊이 잘 들어갈수록 중저음이 풍부해졌다. ㅋㅋ

생각보다 고주파수 쪽이 많이 강조된 것 같았다. 어쩌면 여전히 에이징 중일지도..?  

그래도 역시 이 가격에 이만한 이어폰 찾기 힘들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다른 번들 이어폰에 비해 선명도나 명료도가 훌륭하다. 

재구매 의사는 역시 이번에도 100% 

좋은 헤드셋 장만하기 전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이어폰으로 정말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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