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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해외교환장학생] 준비과정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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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과정을 차근 차근 쓰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수여식이 지난 후에야 글을 쓰네요!

교환학생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아보았을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에서 뽑는 해외교환학생!

올해가 벌써 18기인데요. 지원요강은 이러하였습니다. 


선발인원은 250명 내외로 작년에 비해 50명 정도를 더 늘렸다고 하구요!

상경계를 40%, 인문사회 30%, 이공계 25%, 기타 5% 내외 비율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했어요.

저는 이공계 학생이었어서 낮은 비율에 조금 조마조마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선발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학금은 미주/유럽/기타 나라는 700만원

아시아는 500만원으로 어마어마하죠.... 



 제일 중요한 지원자격!

       


이중에 저는 4번 성적 부분에서 걸려서 지난학기에는 장학금을 신청하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그 전 학기에 성적을 말아 먹어서 3.5를 넘지 못했었거든요..ㅠㅠ

바로 직전학기와 총평점이 4.5점 만점으로 3.5 이상이어야 해요!!!

(만약 교환학생을 2학기에 간다고 치면, 저는 1학기에 이 장학금을 신청한 것이니 그 전년 2학기에 평점이 반영되는거죠!)


지원당시 제 평점은 그 학기 평점이 3.85, 총 평점이 3.73으로 그렇게 막 높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여건 부분은 저는 심사 우대사항이 두가지나 충족되어서 제법 유리한 위치였던 것 같아요~ 


성적도 중요하고 경제적 여건도 중요하나 이 장학금은 자기소개를 가장 많이 보지 않을까 싶네요! 

딱히 면접이 없고 서류만으로 선발이 완료 되거든요. 

서류에서 보는거라곤 성적, 경제적 여건, 자기소개서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게 미래에셋 자체가 스토리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것 같더라구요~

아마 자기소개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이번 18기의 자기소개서 질문은 무엇이었을까요! 

1. 책 속의 등장인물과 연관 지어 본인의 성격, 삶의 가치관을 설명하시오. (800자)

2. 교환학생으로 파견 될 국가의 최근 사회적 (정치, 경제, 문화) 이슈 중 하나에 대해 설명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의견을 말하시오. (600자)

3. 본인이 미래에셋 교환장학생으로 선발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그간 본인의 노력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연관 지어 서술하시오. (1000자)

4. 귀국 후 교환학생의 경험을 통해 본인의 전공 또는 관심분야에 사회적 나눔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에 대해 서술하시오. (800자)


뭐든지 미루고 미루는 탓에 저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늦게 시작했습니다.. 거의 마감 하루전이나 이틀전에 시작해서 마감 바로 전까지 계속 수정했습니다. ㅠㅠ

이게 자기소개서 쓰는게 걸리면 얼마나 걸리려나.. 집중해서 하루빡 쓰면 되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무엇보다 2번 문항 같은 경우에는 제가 갈 나라에 대한 조사도 해야하기 때문에 더 어려웠어요.

저는 지원당시 리투아니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투아니아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아무튼 질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학생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장학금의 필요성, 발전가능성, 나눔 정신 이 세가지가 아닐까 싶네요!

이 학생을 왜 장학생으로 뽑아야 하는가~ 장학금을 주지 않으면 안되는가? 
그리고 이 장학금을 줘서 이 학생이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그로 인해 어떤 발전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발전이 개인으로 끝나는가 아니면 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가?
이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미래에셋이 추구하는 정신이랑 저의 가치관이 잘 맞는 편이라서 쉽게 쓸 수 있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교환학생 가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그 누구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 할 수 있었구요.

해외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었는데 작년에 잠시 베트남에 일주일동안 갔다 왔는데 그 일주일만으로도 많은걸 느꼈다 등

왜 내가 교환학생을 가야하는지, 저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점에 초점을 둬서 썼었습니다. 실제 마음이 그러하였구요.
또 저의 환경에서 제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저의 독기나 의지에 대해 마구 풀어 썼습니다.

나눔 정신면은 실제로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이어서 쉽게 잘 풀어 썼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동안 주변사람이나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참 많거든요. 덕분에 큰 걱정 없이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구요.

항상 빚졌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던 터라 이 부분에 있어선 쉽게 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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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문항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1번 같은 경우에 저는 '난장이가 쏘아 올린 공'을 썼어요. 

실제로 제가 매우 인상깊게 읽었던 책인데, 이 주제가 이 장학금의 정신과도 잘 맞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책이 그리고 있는 사회의 모습이 상당히 부당하거든요. 

가진 자는 계속 가지게 되고, 가지지 못한 자는 계속 가지지 못하게 되는 사회의 모습이예요.

그리고 그 사회에서 여러 가지 인물들이 등장해요.

저는 강자이지만, 약자의 고통을 이해하려고 했던 '윤호'라는 인물에 빗대어 썼어요.

저의 형편은 약자인 난장이와 비슷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호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결론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고, 나에게 저절로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그에 대한 의무감을 가지고 

그들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어필했습니다.

이 책이 워낙 이런 부분에 있어서 느끼게 하는 바가 많기 때문에 

읽어보시는걸 정말 추천합니당! 어느정도 이 장학금이 추구하는 바와 비슷하기도 하니까요 ㅎㅎ


2번 같은 경우에  이건 정말 너무 어려웠어요...ㅎㅎ

리투아니아에 대한 나라가 생소하기도 하고, 정보도 많이 나오지 않았거든요.

정보를 찾던 중에 리투아니아가 자살률이 매우 높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그 원인으로는 급격한 사회적 변화와 그로 인한 빈부격차였다는 것이

1번 문항과도 비슷하게 이야기가 이어져서 좀 더 쉽게 내용을 풀어 쓸 수 있었답니다.


3번! 이 부분이 제일 써야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정성껏 썼답니다.

일단 제 스스로가 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썼어요.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는데 그 환경에 지지 않으려고 오기로 더욱 노력했던 점!

그리고 그 노력한 결과가 좋았다는 것을 이야기 했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어필했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도 저를 대견해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구요. 

대학교에 와서도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학업에만 전념하긴 어려웠다는 것.

그리고 해외 경험이 전혀 없었던 저였기에,

영어 수업에서 뒤처지게 되는 것과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다는 것을 느꼈음을 이야기 했어요.

(저희 학교는 영어로 들어야 하는 수업이 많아서 매우 치명적....ㅠㅠ 성적..이..)

근데 여기서도 또, 저에 부족함을 느껴서 기회를 찾아보던 중 해외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그 잠시의 경험으로도 느낀게 너무 많았기 때문에 

해외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고, 

이 장학금이 아니면 교환학생을 갈 수 없기에 이 장학금이 더욱 절실하다고 썼어요. 

이 이야기들이 그냥 제 이야기고 실제로도 이 장학금이 절실하니까 쉽게 써지더라구요. ㅎㅎ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러기 위해선 정말로 저에게 교환학생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그 경험을 위해선 이 장학금이 필요했구요. 


4번!  다른 문항들은 꽤나 만족스럽게 작성했는데 이 문항은 어쩔 수 없이 내용을 채운 느낌이예요~

왜냐하면 저에겐 구체적인 계획이 있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전공과 관심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썼답니다. (IT와 스타트업)

교환학생의 경험이 어떻게 이 분야에 있어 이점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경험을 어떻게 사회적 나눔 활동에 기여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썼어요.

저는 스타트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이것을 잘 연결해서 썼어요.

그리고 먼 미래는 잘 그려지지 않아서 교환학생을 갔다와서 바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썼어요!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싶다 ~ 등등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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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모든 과정을 거치고


합격! 사실 뭐 돼도 그만이고 안돼도 그만이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합격하고 나니 생각보다 많이 벅차더라구요.

아 내가 생각보다 더 이 장학금을 바라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또 나는 사회에게 빚졌구나, 누군가 나를 응원해주는구나 싶어서 힘이 났구요.

저의 종교가 기독교라서..ㅎㅎ 오래전부터 저를 계속 키워주신 것 같은 하나님에게 참 감사했습니다.

물론 떨어졌어도 어쩔 수 없는거죠 뭐!  물론 많이 쓰라리긴 했겠지만..

그저 나에겐 때가 아니었구나 그리고 또 다른 기회도 많을테니까 싶었겠죠!

결국은 합격하여서 이제 정든 학교를 떠나야 하는구나 싶기도 했어요 ㅠㅠ

저에겐 교환학생으로 보내는 학기가 마지막 학기가 되거든요..

내심 익숙한 곳에 계속 머물고 싶었는데 결국은 떠나야하는구나 싶기도 했어요.

아무튼 이 때부터 좀 더 마음 놓고 교환학생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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